[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31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혜진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면서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인뤄닝(중국)과 한나 그린(호주)을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지난 2022년에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고, 우승이 없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혜진은 올 시즌 톱10을 8번 기록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첫 승 신고에 성큼 다가갔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시작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기세는 계속됐다. 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은 7번과 8번 홀에서도 2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서도 보기 없이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꿈꾸는 김세영과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이소미(이상 6언더파 138타)는 공동 18위, 김아림과 유해란(이상 5언더파 139타)은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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