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우위를 점했다.

시애틀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ALC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5차전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앞서 1, 2차전에서 연승을 달렸던 시애틀은 이어진 3, 4차전을 모두 패하며 시리즈 동률을 내줬다. 그러나 이날 5차전에서 반격에 성공, 3승 2패로 리드를 가져오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기게 됐다.

시애틀 선발투수 밀러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스피어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수아레즈가 만루포 포함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왕' 롤리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토론토 선발 가우스먼은 5.2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리틀이 아웃 카운트 없이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애틀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1사 후 선두타자 수아레즈가 가우스먼의 초구 94.5마일(약 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중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바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자 시애틀은 마운드에서 밀러를 내리고 브레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브레쉬는 카이너-팔레파와 히메네즈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스프링어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6회초 선두타자 커크의 2루타와 클레멘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애틀이 빅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선두타자 롤리가 바뀐 투수 리틀의 3구 93.5마일(약 150.5km) 싱커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후속타자 폴랑코와 네일러는 나란히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흔들리는 리틀을 대신해 도밍게스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도밍게스는 아로자레를 사구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수아레즈는 도밍게스의 6구 98.5마일(약 158.5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만루포를 터뜨렸고, 시애틀은 8회 홈런 두 방으로 대거 5점을 올리면서 6-2까지 달아났다.

이후 시애틀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무뇨스를 올렸고, 무뇨스는 카이너 팔레파-히메네즈-로퍼피도로 이어지는 토론토의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