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2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10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클럽(파72/6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미나미 가츠(일본, 13언더파 131타)와는 2타 차.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지난 21개 대회에서 13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위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며 시즌 첫 톱10, 우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윤이나는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과 17번 홀 버디로 2타를 더 줄이며 단독 2위에 자리한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미나미는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와 보기 1개로 무려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린디 던칸과 제니 배(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이소미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임진희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 최혜진과 김세영, 신지은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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