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LAFC)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엔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에 대한 일화를 언급했다.

덴마크 축구 매체 '볼드'는 1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트윌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셀틱의 감독으로 있던 시절에 조규성을 영입하려 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오는 3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미트윌란과의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매체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팀인 미트윌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조규성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트윌란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그 중 조규성은 내가 셀틱에서 감독으로 있었을 때 영입하려고 했던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조규성을 지켜봤는지에 대한 질문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 아주 유심히 지켜봤다. 내가 셀틱에 있던 시기에 정말 그를 영입하려고 했기 노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조규성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난 그의 장점을 알아봤다. 나는 그를 정말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영입을 시도했을 때 내가 스카우트 과정에 깊게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1년에 셀틱에 부임했고, 2023년까지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이 당시 조규성은 김천 상무 소속이었고, 시즌 중 전북 현대로 돌아가 2022년 K리그1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좋은 활약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고,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서도 2골을 터뜨려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을 지도했고, 지난달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현재 노팅엄을 이끌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2023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노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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