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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서장훈 / 사진=DB |
MBC가 먼저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포문을 연다. 28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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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이 프로그램은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량과 열정을 지닌 선수들이 뭉쳐, 김연경 감독의 지도 아래 다시 한번 코트를 누비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배구계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이 은퇴 후 처음으로 감독직에 도전하며, 언더독 선수들이 모인 창단팀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어 관심이 집중된다.
선수단은 총 14인으로,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해 FA 미계약으로 은퇴 절차를 밟게 된 표승주를 비롯해 프로팀 IBK기업은행의 유망주로 꼽혔던 세터 이진, 17년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뛴 김나희, 입스로 1억6000만 원을 포기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전직 유망주 이나연, 몽골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 V리그에서 두 차례 방출된 뒤 현재 해외 리그에 도전 중인 구솔,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 실업팀에서 7년간 활약한 윤영인 등이 합류했다.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은퇴 이후 많은 프로그램 제안이 있었지만, 배구 예능은 처음이었다. 이번 기회가 배구를 알리고 언더독 선수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배구 전체적으로도 꼭 필요한 도전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MBC '신인감독 김연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배구의 발전'이다"라며 "은퇴하고 편하게 쉴 수도 있었지만 배구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특히 언더독 선수들에게 다시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선수들에게는 발판이 되고, 시청자들에게는 배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필승 원더독스' 팀 매니저로는 그룹 세븐틴 승관이 활약할 예정이다. 승관은 "배구를 좋아하고 김연경 선수의 팬으로서 언젠간 같이 배구 프로그램을 할 상상을 했는데 이루어져서 신기했고 영광이었다"며 "팀 매니저 역할이다 보니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BS는 11월 29일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을 첫 방송한다. SBS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는 농구계의 전설이 직접 만든 전설의 농구단의 아시아 제패기를 그린 스포츠 예능이다.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한 팀을 이뤄 농구 코트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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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특히 그동안 방송인으로 활약해 온 서장훈이 농구감독으로 나서 기대감을 높인다. 선수 시절 '국보급 센터'로 불리며 한국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서장훈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전태풍이 코치로 합류했다.
선수단도 공개됐다. '만능 운동돌'로 불리는 그룹 샤이니 민호가 '라이징이글스'의 주장을 맡고, 그룹 2AM 정진운, 그룹 NCT 쟈니, 배우 오승훈, 189cm 장신의 모델 출신 문수인, 가수 손태진, 배우 박은석, 정통 농구 엘리트 출신 배우 김택, 체대 출신 정규민, 195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이대희, 프로 농구선수 박찬희의 동생 박찬웅이 출격한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으로 원정을 떠나 현지 연예인 농구팀과의 국가대항전도 준비하고 있다. 약 1만5000석 규모의 초대형 실내 경기장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에서 펼쳐지는 한-필리핀 연예인 친선 경기를 통해 K농구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 관계자는 "서장훈이라는 K농구의 상징적인 인물이 연예인들과 함께 팀을 꾸려, 농구 사랑이 뜨거운 필리핀에서 세계적인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과 화제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농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2일에는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고양시 최강의 농구 동호회로 꼽히는 '제이크루(J-CREW)'와의 직관 경기를 개최한다. 이 직관 경기에는 스포츠 캐스터 정용검, 해설위원 손대범이 중계진으로 나서며, 경기 당일에는 가수 권은비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배구의 김연경과 농구의 서장훈, 선수 시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두 스포츠 스타가 각 분야의 감독으로서 보여줄 능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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