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7위)를 꺾고 2025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 결승전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6-4 7-6<4> 6-2)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US오픈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알카라스는 최근 조코비치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상대 전적 3승5패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4승5패로 따라붙었다. 특히 알카라스가 하드코트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알카라스는 이어진 3세트에서 조코비치를 압도하며 3-0 완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 야닉 신네르(1위, 이탈리아)-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27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25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알카라스에 막혀 4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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