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지난해 논란이 됐던 근무태만, 갑질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주엽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지난해 제기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현주엽은 지난 2022년 모교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런데 지난해 근무지 무단 이탈 등 감독 업무 소홀, 갑질 및 폭언, 아들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에서 현주엽은 "이미 모든 의혹은 허위였다고 밝혀졌는데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주엽은 먼저 후배 갑질 논란에 대해 "(갑질을 당했다는 후배와의 통화 내용이) 짜깁기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고,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서도 "최초 보도가 오보라는 것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나왔고, 정정보도도 이미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들 특혜 논란과 그에 대한 악플에 대해서도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아들이 수개월 병원에 입원했고, 아내도 입원했다. 나도 입원 권유를 받았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면서 "식구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 또 감정 기복도 굉장히 심해진다"고 전했다.

현주엽은 또 "다이어트에 마음고생이 최고다.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먹지 않는다. 30Kg 넘게 빠지니 의사도 놀랐다"면서 "아내도 결혼 전에 40Kg대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46Kg 정도다. 아들은 농구선수를 시키라는 데 아이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회의 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주엽은 지난해 휘문고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후 갑질, 아들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현주엽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정정 보도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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