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위아이 멤버이자 배우 김요한이 럭비 선수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에 출연한 김요한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김요한은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3학년 윤성준으로 분했다.

서울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졸업한 김요한에게 럭비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이날 그는 "성준이 3학년이라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1년 밖에 기회가 없는 거다.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수술을 해서 한 시즌을 날렸었다. 그래서 대학 교수님들이나 감독님들이 스카웃해 갈 수 있는 게 3학년이 전부였다. 저 또한 성준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 절박한 심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럭비를 3개월 연습하고 촬영했는데 3개월 동안 매주 만나서 했다. 럭비 코치님이 계셨다. 기초 체력부터 시작해서 이게 될까 싶었는데 노력하니까 되더라. 3개월 차부터는 럭비 부원들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폼이 나오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봤을 때 이질감이 없게 하려면 잘하기보다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럭비 선수 역을 위해 체중도 증량했다. 김요한은 "처음 이 작품에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럭비 선수는 체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바로 웨이트장을 끊었다. 그리고 식단을 시작했다. 벌크업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하루에 네 끼 알람 맞춰서 4시간 간격으로 먹었다. 햇반 큰 거에 닭가슴살 두 개, 그리고 김치, 제로 탄산음료 해서 네 끼를 두 달 넘게 먹으면서 증량을했다. 제가 한 71~72kg 나갔었는데 78kg까지 증량했다가 커팅을 해서 73~74kg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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