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6승 2무 59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8승 4무 77패를 했다.

삼성의 선발 양창섭은 4.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사진 2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이승민이 2.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찬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키움의 선발 하영민은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2회초 임지열과 김태진이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김건희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가 됐고, 전태현의 희생플라이에 3루에 있던 임지열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1점을 선취했다.

삼성도 맞불을 놨다. 2회말 1사 후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의 마운드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류지혁을 사구로 내보냈고, 폭투까지 던지면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은 김헌곤의 땅볼 타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양우현의 안타, 이병헌의 2루타로 2점 더 보태면서 3-1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이 빅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 2사 후 이병헌이 2루타, 김지찬이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1, 3루가 됐다. 김성윤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냈고, 구자욱도 적시타로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하영민의 2구 129km 포크를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고, 삼성은 4회 대거 5득점하며 8-1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반격을 시도했다. 5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송성문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주형의 내야안타에 오선진이 홈으로 들어왔고, 키움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운드에 이호성을 이어서 올렸고 이호성은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 김태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김동헌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바뀐 투수 육선엽이 후속타자 전태현을 2루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8-2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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