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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우 / 사진=팽현준 기자 |
팀 K리그는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조현우는 팀 K리그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경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먼저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짧았지만 준비를 열심히 했다. 김판곤 감독님과 이정효 감독님, 또 선수단 조합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같이 경기를 하면서도 즐거웠고 행복한 올스타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팅이 날아오는 건 저한텐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확실히 뉴캐슬 선수들은 속도감이 더 있었다"면서도 "오늘 잔디가 많이 좋지 않아서 상대방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마지막엔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잔디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묻자 그는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잔디 때문에 불안했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잔디가 더 좋았더라면 뉴캐슬 선수들도 분명 더 좋은 플레이를 했을 거라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조현우는 "경험이 사람한텐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저도 강한 팀을 상대하다 보니까 오늘 경기도 좀 더 여유가 있었고 즐거웠다. 하지만 저도 나름 뉴캐슬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오늘도 여전히 즐기면서 경기했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계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뉴캐슬은 워낙 훌륭한 팀이라 특정 선수를 지목하긴 어렵다"면서도 "뉴캐슬에는 박승수가 있다. 분명 손흥민처럼 멋진 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한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한 바 있다.
2007년생 윙어 유망주 박승수는 지난 24일 뉴캐슬에 입단했다. 이로써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기성용(2018-2019, 2019-2020시즌)에 이어 뉴캐슬에 입단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날 박승수는 후반 37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였다.
박승수는 투입되자마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 2명을 상대로 발 기술을 선보이며 볼을 지켜냈고,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반 40분에는 문전 앞에서 고든의 패스를 받았고, 팀 K리그 선수단 4명에 둘러 쌓여 경합을 펼쳤다. 박승수는 끝까지 볼을 소유한 뒤 패스를 연결했으나 뉴캐슬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팀 K리그의 승리로 종료됐다.
조현우는 박승수에 대해 "'언제 들어오지'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들어왔을 때 정말 좋았고 소름이 끼치면서 멋있었다"며 "뉴캐슬 유니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손흥민 선수처럼 분명히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 플레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가 된다"고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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