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밴드 콜드플레이가 불륜 관객 포착 논란 후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전날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캠프랜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보컬 크리스 마틴은 공연 도중 "여러분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다. 우리의 카메라를 이용해 일부 관객을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방식"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러니 화장을 안 한 사람은 지금 하라"는 농담을 했고, 관객들은 최근 발생한 불륜 포착 사건을 떠올린 듯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콘서트 당시 한 중년 커플이 전광판에 잡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상태로 공연을 즐겼으나, 화면에 잡히자 곧장 몸을 떼고 당황한 얼굴로 시선을 회피했다. 해당 장면은 '콜드플레이 공연 중 불륜 현장 포착'이라는 내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말았다.

이 커플은 미국의 한 IT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인사책임자(CPO)로 지목됐으며, 남성은 해임 압박을 받다 결국 지난 19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플레이 측은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마틴의 이번 발언이 사건을 가리킨 경고의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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