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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 / 사진=KLPGA 제공 |
방신실은 13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김민주와 홍정민(이상 11언더파 27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방신실은 약 3개월 만에 다시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2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이예원(3승)에 이어 방신실이 두 번째다.
또한 방신실은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대상포인트 70점을 획득해 상금 3위(6억1827만1420원), 대상포인트 4위(295점)로 뛰어 올랐다.
이날 방신실은 선두 김민주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4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김민주와의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김민주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가 1타로 좁혀졌지만, 방신실도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반면 김민주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3타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방신실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민주가 12번 홀 보기로 흔들린 사이, 방신실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방신실은 김민주의 16번 홀 보기를 틈타 단독 선두가 됐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방신실이 파를 기록한 반면, 김민주는 보기에 그치면서 방신실의 3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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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 / 사진=KLPGA 제공 |
방신실은 "상반기가 가기 전에 시즌 2승이 목표였는데 달성해서 기쁘다. 선두와 2타 차이가 났고 전반까지 팽팽해서 우승까지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자 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은 또 "체력 관리를 잘 할 생각이고, 쇼트게임과 퍼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한 뒤 "다승과 시즌 3승이 목표다. 가장 큰 목표는 메이저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김민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홍정민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과 김소이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유진과 김수지, 황민정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유현조와 김시현, 이제영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고지우는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예원은 시즌 상금 8억3003만6436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홍정민이 7억1892만6667원으로 상금 2위에 자리했다. 또한 이예원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344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한 유현조(312점)와 박현경(300점)이 나란히 2, 3위에 랭크됐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유현조가 69.9149타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방신실(70.0465타)과 홍정민(70.1111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인상포인트에서는 김시현이 838점으로 1위, 송은아가 563점으로 2위, 정지효가 547점으로 3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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