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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
6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는 화사의 첫 단독 북미 투어 현장이 공개됐다.
화사는 "투어를 열정적으로 짰다. 오로지 저의 마음으로 시작된 미친 투어"라며 웃었다. 한 달 동안의 일정에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을 하고 다음날 공연을 하고, 이동을 하고 또 공연을 하는 식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화사는 "공연하는 것보다 이동하는 게 더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동 거리만 총 7664km였다.
7개 도시 공연을 마치고 8번째 도시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뉴욕 3대 피자집으로 꼽히는 곳에서 시금치갈릭피자, 페퍼로니 피자 등을 먹었다. 이렇게 공연 전날 찍은 다양한 영상들은 편집을 거쳐 공연장에서 팬들에게만 공개한다고.
화사는 "이 계획을 싸이 오빠한테 먼저 말했더니 '너도 죽고 영상 팀도 죽어'라고 하더라. 그런데 감사하게도 영상 감독님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고생 진짜 많으셨다"며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다음날 아침 편집된 영상이 화사의 핸드폰으로 전송됐다. 화사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영상 편집한 게 와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튜브는 "편집자로서 PTSD가 많이 온다. 이건 살인적인 스케줄이다"라며 "제가 저렇게 해본 적이 딱 한 번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 감독님 앞에 앉은 적이 있는데 이거 올리면 조회수 무조건 잘 나오겠다 싶어서 경기 끝나고 밤 10시에 들어가서 편집 시작해서 새벽 6시에 업로드했다. 그래도 편집 시간이 부족했는데 하루 만에 조회수가 300만이 나와서 돈 많이 벌었다. 6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밝혔다.
화사는 공연 당일 한 끼만 먹는다고 했다. 곽튜브가 "끝나고 기분 좋으니까 치맥 안 하시냐"고 묻자, 화사는 "안 한다. 왜냐하면 장기로 공연을 해야 해서 술은 절대로 안 마신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화사가 술을 안 먹어? 눈 풀린 걸 몇 번을 봤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그것도 있다. 공연을 막 미친 듯이 하고 끝나면 식욕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투어 강행군 동안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퀴즈쇼도 준비했다. 화사는 "제일 많이 맞힌 팀에게 휴게소 무한 이용권을 주겠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솔직히 나는 힘들어도 행복하다. 근데 스태프들한테 미안했다. '스태프는 무슨 죄지?' 싶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웃게 해주고 싶어서 나름 재미있는 코너 같은 걸 준비해 봤다"고 설명했다.
한 댄서는 "화사만큼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사람 자체가 매번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너무 많이 베풀어서 뭐 하나만 얘기하기가 힘든데 내 생일에는 차를 선물로 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화사는 "언니와 10년 지기인데 언니가 원래 타던 차가 고장 났는데 못 바꾸고 있어서 내가 차를 선물해 줬다"며 쑥쓰러워했다.
그는 "같이 미쳐주는 파트너, 친구,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 여기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태프가 100명 정도 되다 보니 내가 조금만 힘든 모습을 보이면 동료들도 힘들까 봐 계속 웃으면서 하고 있다. 배고파 하면 먹을 것도 사주고 누구한테 기대려 하지 않고 제가 챙기려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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