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성우가 '오징어게임' 시즌3에서 '하남자' 빌런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가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226번 참가자 김영삼으로 '강약약강' 빌런 연기를 선보인 이성우의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성우는 극 중 숨바꼭질 게임을 앞두고 그간 형님처럼 따르던 정대(송영창)에게 "형님 그런 거 잘하시잖아요. 쥐새끼처럼 숨는 거"라며 상황에 따라 태도를 돌변하는가 하면, 게임 중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현주(박성훈) 일행과 맞닥뜨리자 특전사 출신의 현주에게 "넌 비켜"라며 "저 할멈을 내놓든가"라고 하는 등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하남자 빌런'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2 게임 속행 투표에서는 정대와 함께 "한 판 더!"를 연호하며 찬성표를 적극 선동, 돈 앞에 폭주하는 '한탕주의' 인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성우는 이번 시즌3에서 제 살 궁리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김영삼의 얼굴을 입체적인 연기로 맛깔스럽게 살려내며 '신 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성우는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넷플릭스 영화 '황야' 등 개성 있는 캐릭터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 이어,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게임' 시즌2, 3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성우가 출연하는 '오징어게임' 시즌3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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