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 키움은 연승에 성공하며 24승 3무 54패를 기록했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9승 1무 38패로 7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승(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스톤 개랫도 자신의 KBO 데뷔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3탈삼진 1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3패(6승)가 됐다.

키움은 시작부터 삼성을 밀어붙였다.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원태인의 5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임지열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이주형의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대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회말 1사 후 송성문이 원태인을 상대로 또 하나의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격차를 4-0까지 벌렸다.

삼성은 알칸타라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초 이성규가 2루타,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한 1사 1, 3루에서 양도근이 중견수 뜬공, 구자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4회에도 2사 후 김태과 류지혁이 연속 안타로 걸어나갔지만, 이성규가 2루수 뜬공에 그치며 0의 균열을 깨지 못했다.

키움이 쐐기를 박았다. 5회말 2사 1, 3루에서 주성원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고, 타석엔 스톤이 나섰다. 스톤은 원태인의 3구 133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8-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1사 후 어준서가 삼성의 숨통을 끊는 솔로 홈런을 치며 9-0을 만든 채 9회로 향했다.

키움은 9회초 마운드에 윤석원을 올렸고, 2사 후 전병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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