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시즌 5호 2루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4타수 1안타) 이후 사흘 만의 선발 출전임에도 장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김혜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워싱턴 선발투수 마이클 소로카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혜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5호 2루타.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후 김혜성은 팀이 4-3으로 리드한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로 2루,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오타니 쇼헤이의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같은 이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다저스는 워싱턴을 13-7로 완파했다.

다저스는 48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렸다. 워싱턴은 32승4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홈런과 2루타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맥스 먼시도 홈런 2방으로 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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