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아버지가 비석을 세웠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제이홉과 최강희가 출연했다.

이날 제이홉은 신곡 '킬링 잇 걸(Killin' It Girl)'을 위해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직접 해외 댄서들을 모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한 명 한 명 다 따로 춤을 추는 분들인데 이분들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에너지와 바이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드 투어로 바쁜 중에 안무 연습을 언제 했는지 묻자, 제이홉의 매니저는 "시간만 나면 연습을 했다. 샤워하면서도 안무 연습하고 한국에 가면 또 연습실 잡아서 안무 연습하고. 진짜 쉬지 않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제이홉은 평소에는 순둥이지만 안무 연습할 때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 말에 "할 때는 하고 쉴 때는 쉬자 해서 그런 부분을 지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1위를 한 당일과 멤버 정국의 생일에도 연습에 매진했다며 "우리가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우리가 행복하게 즐기고 재밌게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열심히 해서다"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어린 시절부터 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했다. 그는 "춤을 접했던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수련회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너무 재밌는 거다. 무대에서 친구들이 바라보고 있는데 희열이 느껴졌다. 엄마한테 '나 이거 해봐도 되냐'고 했더니 지원을 해주셨다. 학원 가서 춤을 배우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이었다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이홉은 "깜짝 놀란 게 아버지가 집 마당에 비석을 하나 세우셨다. 저도 보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비석에는 제이홉의 이름을 딴 '홉월드'라고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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