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싱어송라이터 부부였던 은종과 윤딴딴이 폭행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혼 과정서 시작된 진흙탕 싸움이다.

은종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블러 처리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흐느끼는 목소리, 때리는 모습, 타격 소리 등이 담겨 충격을 줬다.

은종은 해당 영상이 윤딴딴의 폭행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윤딴딴에게 그간 폭행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해왔다고. 하지만 윤딴딴이 폭행 사실을 왜곡했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함께 게재했다.

은종은 "제가 분노조절을 못해 이유 없는 폭언,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과의 진정성 여부는 이번 단편적인 감정 대응으로 인해 여전히 체감이 어렵다. 저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주장하는 '선 폭언, 폭행' 그리고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라며 "생활비와 재산분할, 반려견의 양육권에 대한 내용 역시 수많은 정황과 맥락이 생략된 채 전달되고 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은종은 연애 시절에도 남편의 자취방에서 고막이 손상된 적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혼 후) 물건을 던지거나 상을 내려치는 행동, 욕설하는 등 그런 모습은 연애 시절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며 폭행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또한 윤딴딴이 한차례 부인했으나, 은종은 "최근 협의이혼을 논의하던 중에도 재차 상간 관련 정황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은종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모든 과정은 법적 절차를 통해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종과 윤딴딴의 폭로전은 지난 12일 시작됐다. 은종이 먼저 SNS를 통해 윤딴딴과 파경 소식을 전하며, 그 사유에 외도와 폭행이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결혼 생활 중 겪은 고통들을 털어놓으며 "최근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 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윤딴딴은 14일 SNS에 반박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은종의 끊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이 있었으며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밖에 "결혼 후 오로지 윤딴딴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이 참 버거웠다"고 자신또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털어놨다.

외도 사실에 대해서는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됐다. 최근 2000만원을 더 요구해 왔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러한 윤딴딴의 입장문에 은종은 재차 황당함과 분노를 드러내며 폭행 피해 영상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양측의 진실싸움이 과열되는 가운데, 법적 판단이 예의주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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