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를 벗어난 한화는 30승 20패를 기록, 롯데(29승 3무 20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최인호도 안타 없이 타점만 2개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8승)째를 떠안았다.

롯데가 대포를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와이스의 2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한화는 박세웅 공략에 어려움을 느꼈다. 3회말 1사 후 하주석이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이번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까지 침묵하던 한화는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를 쳐 만루를 채웠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가 기세를 이어갔다. 6회말 노시환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채은성도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1사 1, 3루로 변했으나 황영묵이 투수 땅볼로 노시환을 홈으로 둘러들여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이재원이 볼넷, 플로리얼이 2루타로 나간 1사 2, 3루에서 최인호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원석을 홈으로 볼러들이며 4-1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에도 마운드에 와이스를 올렸지만,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레이예스에게 안타,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전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헌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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