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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효녀 가수' 양희나, 코미디언 배영만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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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
양희나는 노모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노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 2년 전부터 증상이 심해지며 근육이 빠지고, 걸음걸이도 안 좋아졌다.
그는 어머니를 위한 저염식 식단도 직접 준비해 차렸다. 아버지 또한 췌장암 수술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양희나에겐 자신의 가정이 있었다. 그는 두 아이를 둔 엄마였지만, 6개월 전부터 어머니의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처음엔 이해를 못해서 화도 냈지만, 아버지 수술 후엔 절 위로해주더라"라고 떠올렸다. 양희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들러 가족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겼다.
양희나는 '쓰리랑 부부'로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김한국을 만났다. 그는 "부모님 두 분께서 다 편찮으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양희나는 직접 쓴 손편지로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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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세상 / 사진=MBN 캡처 |
배영만은 이혼 후 세 자녀를 홀로 키워왔다. 그는 "자식은 마음대로 안 되지 않나. 제가 어릴 때 아버지 속을 썩인 거랑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영만은 아들 배강민과의 깊은 갈등을 겪고 있었다. 배강민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이곳저곳을 살피며 잔소리를 계속했다.
그는 "둘째 딸은 시집을 잘 갔다. 부러울 정도의 부부다. 셋째도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큰 애가 걱정인 거다"라며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가 된 큰아들을 언급했다. 배강민이 일본인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하며 잔소리가 더욱 심해졌다고.
배영만은 "결혼해서 처자식도 못 먹여 살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했고, 배강민은 "손 벌리지 않을 테니 걱정 말라. 아빠는 준비가 다 돼서 결혼을 했냐"고 반문했다.
집으로 돌아온 배영만은 마음이 헛헛할 때 꺼내본다는 아이들의 어릴 적 사진을 들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 가정을 끝까지 지켜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배영만 부부는 과거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며 슬픔에 빠졌다. 슬픔은 곧 서로를 향한 미움으로 번졌다. "너무너무 힘들었다. 아이 하나 잃고 풍비박산이 난 것"이라며 "포용을 하고 갔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다. 아이들은 내가 맡아 키웠다"고 떠올렸다.
배강민은 "다 아버지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아닌데도 불구하고 원망스러웠다. 모르는 체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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