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원 데뷔 첫 승+오스틴 시즌 36호포' LG, 투수전 끝에 두산 꺾고 4연승 질주

입력2026년 09월 03일(목) 21:14 최종수정2026년 09월 03일(목) 21:14
오스틴 딘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투수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잠실 더비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스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한 LG는 67승 1무 51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1승 4무 55패로 5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박시원은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박시원은 7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42구, 슬라이더 20구, 스플리터 1구, 커브 11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3km/h가 찍혔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시즌 36호 홈런이자 결승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곽빈은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41구, 슬라이더 9구, 커터 13구, 체인지업 11구, 커브 26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8km/h까지 나왔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LG는 곽빈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1회초 2사 후 오스틴이 2루타, 송찬의가 볼넷으로 나갔으나 오스틴이 포수 견제에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 2회와 3회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두산도 박시원을 뚫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두산은 2회말 1사 후 김민석이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윤준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으나 정수빈이 삼진,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 안재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LG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8구 승부 끝에 곽빈의 157km/h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두산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말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 김민석이 우전 안타로 나간 1사 1, 2루에서 세베리노가 중견수 뜬공, 조수행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두산은 6회에도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끝없는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타선은 부진했으나 곽빈은 계속해서 빛났다. 4회에 홈런을 맞았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5회와 6회, 7회 동안 실점 없이 LG의 타선을 막아섰다.

허나 탄탄한 건 LG의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7회말엔 박시원이 올라와 두산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냈다.

8회말에도 김영우가 정수빈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안재석을 유격수 뜬공,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운드에 손주영을 투입했다. 손주영은 1사 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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