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아스널 구단주에 팔린다…매각 금액 5조 5000억 원 'MLB 역대 최고가'

입력2026년 09월 02일(수) 10:49 최종수정2026년 09월 02일(수) 10:49
크론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사상 최고가인 40억 달러(약 5조 4800억 원)에 매각된다.

ESPN은 2일(한국시각)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스탠 크론키에게 팀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크론키의 지주회사인 크론키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KSE)를 통해 진행되며, MLB 사무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40억 달러에 매각됐다. 이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각 당시 39억 달러를 넘어선 MLB 역대 최고가"라고 전했다.

KSE는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등 수많은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크론키는 성명을 통해 "에인절스는 훌륭한 시장을 기반으로 한 유서 깊은 구단"이라며 "구단과 함께 흥미진진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인절스가 매각된 것은 2003년 모레노 구단주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뒤 23년 만이다.

에인절스는 모레노 구단주 체제에서 6시즌(2004-2009) 동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5차례 차지했고,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00만 관중을 동원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단 한 차례밖에 진출하지 못했고,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 등 특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특히 모레노 구단주는 야구단 운영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필요한 자원에 대한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에인절스 홈구장에서는 시즌 내내 "구단을 팔아라"라는 외침이 끊이지 않았다.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3년 동안 에인절스를 이끌어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KSE의 경험과 성공을 봤을 때 그들이 구단의 차기 구단주로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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